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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 분청도자기축제(11.4~11.9) 김해 분청도자기축제는 조선 초기 분청사기의 본고장인 경상남도 김해에서 30년의 전통을 이어오며, 도자 예술을 창의적이고 현대적으로 체험할 수 있는 대표 축제입니다. 2025년 축제는 ‘분청의 시간, 세종을 만나다’라는 슬로건 아래, 김해분청도자박물관과 클레이아크김해미술관 일대에서 11월 4일부터 9일까지 6일간 개최됩니다.​분청사기와 김해의 역사김해는 가야시대부터 도예의 기반이 튼튼한 곳으로, 분청사기 기술이 조선시대에 발전하면서 한국 도자의 큰 대표지로 성장했습니다. 풍부한 산림과 비옥한 흙, 깨끗한 물 등 도자기 제작에 최적화된 환경이 전통을 지켜온 원동력입니다. 분청사기는 백토로 분장하고 다양한 문양으로 장식해 소박하면서도 한국적인 미감을 자아냅니다.​2025년 축제 개요 및 장소기간: 2025년 .. 2025. 11. 7.
지구의 눈물, 그린란드 에치 빙하 - 경이로운 붕괴 소리와 기후 변화의 경고 I. 에치 빙하 개요: 얼음 폭포가 바다로 쏟아지는 장엄함북극권, 광활한 그린란드 서부 해안에 위치한 **에치 빙하(Eqi Glacier)**는 그린란드 빙상(Ice Sheet)에서 흘러나와 바다로 이어지는 수많은 유출 빙하(Outlet Glacier) 중에서도 가장 인상적이고 접근성이 좋은 곳으로 손꼽힙니다. 현지 그린란드어로 'Eqip Sermia(에키프 세르미아)'라고 불리며, 그 뜻은 '빙하의 앞(Front)'을 의미합니다.에치 빙하는 특히 그 역동적인 붕괴(Calving) 장면으로 유명합니다. 빙하의 끝자락이 높이 솟은 벽처럼 바다 위에 서 있다가, 엄청난 굉음을 내며 거대한 얼음 덩어리를 바다로 쏟아내는 모습은 방문객들에게 자연의 경이로움과 동시에 기후 변화의 심각성을 생생하게 전달합니다. 이.. 2025. 11. 6.
꿈결 같은 하이랜드의 상징, 에일린 도난 성 (Eilean Donan Castle) I. 에일린 도난 성: 호수 위에 떠 있는 가장 아름다운 성스코틀랜드 하이랜드 지방, 서해안의 카일 오브 로칼쉬(Kyle of Lochalsh) 근처에 위치한 **에일린 도난 성(Eilean Donan Castle)**은 스코틀랜드에서 가장 아름답고 사진이 많이 찍힌 성으로 손꼽힙니다. 로흐 두이크(Loch Duich), 로흐 알쉬(Loch Alsh), 그리고 로흐 롱(Loch Long) 세 개의 바다 호수가 합류하는 지점의 작은 섬 위에 그림처럼 솟아 있습니다.'에일린 도난'이라는 이름은 '성자 도난(Donan)'의 섬이라는 뜻으로, 6세기 후반 이곳에 정착하여 순교한 켈트교 성인의 이름에서 유래했다고 전해집니다. 고요한 호수의 수면 위로 돌다리가 성을 본토와 연결하고 있으며, 뒤로는 킨테일(Kinta.. 2025. 11. 5.
거인의 둑길, 자이언트 코즈웨이 - 6천만 년 역사가 빚어낸 육각형 미스터리 I. 자이언트 코즈웨이 개요: 자연이 설계한 기하학적 불가사의북아일랜드 앤트림(Antrim) 주 해안에 위치한 **자이언트 코즈웨이(Giant's Causeway)**는 경이로운 지질학적 경관으로, 마치 거대한 손이 정교하게 쌓아 올린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킵니다. 영어로 '거인의 둑길'이라는 뜻을 가진 이곳은 약 4만여 개의 현무암 기둥이 촘촘하게 맞물려 바다를 향해 뻗어 있는 독특한 지형입니다.이 기둥들은 주로 육각형이지만, 간혹 오각형, 칠각형, 심지어 팔각형의 형태도 발견됩니다. 이러한 암석 기둥들이 완벽한 형태로 바닥에 깔리거나 절벽을 이루는 모습은 시각적으로 놀라운 균일성을 보여주며, 1986년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으로 등재되어 그 지질학적 가치를 세계적으로 인정받았습니다. 자이언트 코즈웨이는 .. 2025. 11. 4.
장밋빛 비밀의 도시, 요르단 페트라 - 시간을 깎아 만든 나바테아인의 유산 I. 페트라: 잃어버린 도시를 찾아서요르단 남서부의 깊은 사막 협곡 속에 자리한 **페트라(Petra)**는 '바위(Rock)'라는 뜻의 그리스어에서 유래한 이름처럼, 붉은 사암(砂岩) 절벽을 통째로 깎아 만든 경이로운 고대 도시다. 기원전 6세기경 아라비아 유목민인 나바테아인(Nabataeans)이 건설한 이곳은 한때 동서양 교역로의 중심지로서 막대한 부를 축적하며 번영을 누렸다.하지만 서기 106년 로마 제국에 합병되고, 이후 지진과 새로운 해상 교역로의 등장으로 점차 쇠퇴하며 역사 속으로 사라졌다. 약 천 년간 서구 세계에 잊혔던 페트라는 1812년 스위스 탐험가 **요한 루트비히 부르크하르트(Johann Ludwig Burckhardt)**에 의해 극적으로 재발견되며 '잃어버린 도시'라는 신비로운.. 2025. 11. 3.
하늘을 수놓는 소원의 불꽃, 태국 치앙마이 이펭 축제 태국 이펭 축제는 치앙마이에서 매년 음력 12월 보름달에 열리는 북부 태국의 대표적인 등불 축제로, 전통과 영성을 담아 수천 개의 풍등이 밤하늘을 수놓는 아름다운 행사입니다. 특히 우기가 끝나고 추수의 기쁨을 나누며 과거의 불운을 떨쳐내고 미래의 행운을 기원하는 의미를 담고 있어, 불교와 란나 왕조의 오랜 민속이 깃든 지역 문화의 절정으로 평가받습니다.​축제의 기원과 전통적 의미이펭 축제는 약 700여 년 전 란나 왕국에서 유래된 행사로, 종교적 신념과 자연 순환에 대한 경의, 그리고 불운의 해방과 소망 성취의 염원이 결합되어 있습니다. ‘이(Yi)’는 숫자 2, ‘펭(Peng)’은 보름달을 뜻해 음력 12월 보름에 거행됩니다. 등불(풍등, ‘콤로이’)을 하늘에 띄우는 행위는 기원을 담아 신에게 축복을 .. 2025. 11.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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