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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도 포기한 땅, 개마고원을 만약 한국이 가졌다면?

by 아이mac 2025. 7.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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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의 북동부, 백두산 자락에서부터 동쪽으로 뻗어 있는 광활한 고원 지대. 바로 개마고원입니다. 해발 1,500미터에 달하는 고지대에 험준한 산악과 추운 기후가 펼쳐져 있어, 심지어 북한도 적극적인 개발을 포기한 땅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런데 문득 이런 상상을 해봅니다.
“만약 개마고원이 남한의 영토였다면, 지금 우리는 어떤 상황을 마주했을까?”

개마고원은 어떤 땅인가?

개마고원은 함경남도와 양강도 일대를 중심으로 백두산 서쪽에서 시작해 낭림산맥과 접한 지역에 걸쳐 있습니다. 대부분 해발 1,000~2,000미터 사이의 고도이며, 연평균 기온은 영상 1도 내외, 겨울에는 -30도까지 떨어질 만큼 한랭합니다. 토양은 화산암 기반의 척박한 땅이고, 겨울이 6개월 이상 지속되는 혹독한 기후 덕분에 농사도 거의 불가능한 지역입니다.

북한도 이 지역에 대해 농업적 가치나 도시 개발 가능성은 낮다고 판단했고, 일부 삼림 자원과 군사적 전략지를 제외하곤 ‘사람이 살기 어려운 땅’으로 사실상 방치하고 있습니다.

만약 개마고원이 대한민국의 영토였다면?

1. 국토의 다양성 증가와 기후 영향

개마고원이 남한에 속했다면, 우리나라의 지형과 기후의 다양성이 훨씬 풍부해졌을 것입니다. 한반도 남부는 온대 기후지만, 개마고원은 아한대 혹은 냉대 기후로 분류됩니다. 서울이나 부산과는 완전히 다른 기후대가 존재하게 되는 셈이죠. 이는 고산 기후를 연구하거나 고산 식생을 보존하는 생태 연구지로서의 가치를 더했을 것입니다.

또한 이상기후나 기후변화 연구를 위한 거점으로도 활용할 수 있어, 세계적인 연구기관들이 주목하는 지역이 되었을 수도 있습니다.

2. 천혜의 관광 자원이 되었을 가능성

백두산과 인접한 개마고원은 그 자체로 엄청난 자연경관을 지닌 지역입니다. 만약 이 땅이 한국의 국토였다면, 제2의 설악산이나 제주 한라산처럼 고산 트레킹 명소로 개발됐을 가능성이 큽니다.
특히 사계절 내내 다른 풍경을 보여주는 고산지대 특성상, 겨울에는 눈꽃 트레킹과 스키, 여름에는 힐링 캠핑과 생태 투어 등 사계절 관광이 활성화되었을 것입니다.

더불어, 백두산 남쪽으로 연결되는 고산 루트를 연계해 ‘백두에서 한라까지’라는 국가급 도보 관광 프로젝트도 실현 가능했을지도 모릅니다.

3. 국방과 군사 전략지로서의 가치

개마고원은 전략적 요충지이기도 합니다. 북한은 이 지역을 군사기지화하고 있으며, 고산지형을 이용한 은폐 거점으로 활용 중입니다. 만약 남한이 이 지역을 소유했다면, 북한과의 고지대 국경선을 형성하게 되어 군사적 방어라인이 더 견고해졌을 것입니다.

반면, 방어가 어려운 험준한 고지대이기 때문에 국방 유지 비용은 현재보다 훨씬 증가했을 것으로 보입니다.

4. 개발과 인프라 비용 폭증

하지만 모든 상상이 긍정적인 것만은 아닙니다. 개마고원은 기반 시설을 설치하기 어려운 지형입니다. 도로, 철도, 전력망 등 기초 인프라를 설치하는 데 드는 비용이 천문학적일 것이며, 실제 거주 인구는 거의 없을 것입니다.
만약 개마고원이 우리나라의 행정구역 안에 있었다면, 정부는 수많은 예산을 이곳에 쏟아부어야 했을지도 모릅니다.

실제로 지금의 강원도 산악 지대조차도 인구 유출과 기반시설 유지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현실을 감안하면, 개마고원은 **‘우리의 돈 먹는 하마’**가 되었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5. 산림 자원 및 생태계 보호구역으로 활용

개마고원은 고산 침엽수림과 희귀 동식물들이 서식하는 생태계의 보고입니다. 남한이 이 땅을 보유했다면, 유네스코 생물권 보호지역이나 국립공원으로 지정되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일부 지역은 탄소흡수림으로 활용되며, 한국의 탄소 중립 정책에 있어 핵심적인 역할을 했을 수도 있습니다.

결론: 자연의 보물창고이자 개발의 딜레마

결론적으로, 개마고원이 한국에 속해 있었다면, 국토의 생태 다양성과 전략적 깊이는 강화되었겠지만, 동시에 엄청난 개발 비용과 관리 부담도 함께 안았을 것입니다.
관광, 생태, 기후 연구 면에서는 분명 기회의 땅이지만, 경제적 효율성과 거주 여건을 고려했을 때 **‘가지고는 있지만 활용하기 어려운 자산’**이 되었을지도 모릅니다.

그래서 지금도 사람들은 개마고원을 **“북한도 포기한 땅”**이라고 부르지만, 또 한편으로는 **“미래세대를 위한 마지막 자연 유산”**이라 말합니다.
그렇기에 이 땅은 언젠가 남북이 함께 보존하고 공유할 수 있는 평화의 상징으로 거듭나길 기대해봅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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