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팔트에 발자국이 찍힐 정도로 펄펄 끓는 유럽, 2025년 여름의 기록적 폭염
2025년 여름, 유럽은 그야말로 ‘펄펄 끓는 대륙’이 되었습니다. 스페인 남부, 포르투갈, 이탈리아, 프랑스, 그리스 등 남유럽 전역에서 낮 최고기온이 46도를 넘나들며, 아스팔트 위에 신발 자국이 찍힐 정도의 극한 더위가 이어졌습니다. 이례적으로 빠르게 찾아온 이 폭염은 일시적인 현상이 아니라, 기후변화가 만들어낸 ‘뉴노멀’이 되고 있습니다.열돔(Hit Dome) 현상, 유럽을 가두다이번 폭염의 직접적인 원인은 ‘열돔(Hit Dome)’ 현상입니다. 대기권 상층에 강한 고기압이 정체되며 돔처럼 뜨거운 공기를 유럽 대륙 위에 가둬두는 현상으로, 구름이 거의 없어 햇볕이 지표면에 그대로 내리쬐고, 상승기류가 억제되어 열기가 빠져나가지 못합니다. 이로 인해 스페인 남부 엘그라나도는 46도, 포르투갈 모라에..
2025. 7.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