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북동부, 울창한 열대림과 푸른 대서양이 만나는 곳에 자리 잡은 마라냐웅 시티는 과거의 영광을 고스란히 간직한 채 시간을 멈춘 듯한 아름다움을 뽐내는 도시입니다. 한때 활발한 무역항이었으며, 식민지 시대의 건축물과 독특한 문화적 유산은 방문객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깁니다. 현대적인 발전 속에서도 고유의 매력을 잃지 않고 있는 마라냐웅 시티로의 역사적인 여정을 함께 떠나볼까요?
마라냐웅 시티, 과거의 영광을 간직한 이름
마라냐웅 시티는 원래 17세기 초 프랑스인들이 건설한 **상루이스(São Luís)**라는 이름으로 시작되었습니다. 이는 브라질에서 프랑스의 짧았던 식민 지배의 흔적을 보여주는 중요한 증거입니다. 이후 네덜란드의 점령을 거쳐 포르투갈의 지배를 받게 되면서 다양한 유럽 문화의 영향을 받았습니다. 특히, 18세기와 19세기에는 설탕과 면화 무역의 중심지로 번성하며 아름다운 식민지풍 건축물들이 들어섰습니다.
시간이 흐르면서 상루이스는 점차 현재의 주도인 상루이스(São Luís)로 그 중심이 이동하게 되었고, 과거의 상루이스 지역은 마라냐웅 시티(Maranhão City) 또는 때로는 **상루이스 벨류(São Luís Velho - 구 상루이스)**로 불리게 되었습니다. 현재는 공식적으로 상조제지마라냐웅(São José de Ribamar) 시의 일부 지역으로 간주되지만, 여전히 역사적인 건축물과 독특한 분위기를 간직하며 방문객들의 발길을 끌고 있습니다.
마라냐웅 시티 여행 준비 A to Z
마라냐웅 시티를 방문하기 전에 알아두면 유용한 정보들을 소개합니다.
- 비자: 한국 국적의 경우, 관광 목적으로 브라질을 방문할 경우 최대 90일까지 무비자로 체류할 수 있습니다. 다만, 여권 유효기간을 꼼꼼히 확인해야 합니다.
- 항공권: 한국에서 마라냐웅 시티로 직접 가는 항공편은 없으며, 일반적으로 상루이스(São Luís) 국제공항까지 이동한 후 육로로 이동해야 합니다. 상루이스까지는 상파울루나 리우데자네이루 등 브라질 주요 도시를 경유하는 항공편을 이용하게 됩니다.
- 여행 시기: 마라냐웅 주는 열대 기후 지역으로, 연중 고온 다습합니다. 건기는 6월부터 12월 사이이며, 이 시기가 여행하기에 비교적 쾌적합니다. 우기(1월부터 5월)에는 비가 자주 내리고 습도가 높을 수 있으므로 여행 계획 시 고려해야 합니다.
- 환전: 브라질의 화폐는 **헤알(BRL)**입니다. 한국에서는 헤알로 직접 환전하기 어려우므로, 미국 달러(USD)로 환전한 후 현지에서 헤알로 재환전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상루이스의 은행이나 환전소에서 환전할 수 있으며, 소액 결제를 위해서는 현금을 준비하는 것이 좋습니다.
- 언어: 공용어는 포르투갈어입니다. 영어를 사용하는 사람은 많지 않으므로 간단한 포르투갈어 회화나 번역 앱을 준비하는 것이 유용합니다.
- 숙소: 마라냐웅 시티 자체에는 숙박 시설이 많지 않을 수 있습니다. 따라서, 주로 인근 도시인 **상조제지마라냐웅(São José de Ribamar)**이나 더 큰 도시인 **상루이스(São Luís)**에 숙소를 잡고 당일치기 여행으로 방문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상루이스에는 다양한 가격대의 호텔과 게스트하우스가 마련되어 있습니다.
- 교통: 상루이스에서 마라냐웅 시티까지는 버스나 택시를 이용하여 이동할 수 있습니다. 버스는 비교적 저렴하지만 시간이 오래 걸릴 수 있으며, 택시는 편리하지만 요금이 비싼 편입니다. 렌터카를 이용하는 것도 고려해 볼 수 있지만, 현지 도로 사정과 운전 문화에 익숙하지 않다면 대중교통이나 택시를 이용하는 것이 안전할 수 있습니다.
마라냐웅 시티의 놓칠 수 없는 매력적인 명소
마라냐웅 시티는 과거의 흔적을 고스란히 간직한 매력적인 명소들로 가득합니다.
- 마라냐웅 역사 지구 (Centro Histórico de Maranhão): 비록 공식적인 명칭은 아니지만, 과거 상루이스의 중심지였던 지역에는 식민지 시대의 아름다운 건축물들이 많이 남아있습니다. 파스텔 톤의 건물들과 좁은 골목길을 거닐다 보면 마치 시간을 거슬러 올라간 듯한 느낌을 받을 수 있습니다. 특히, 포르투갈식 아줄레주(Azulejo) 타일로 장식된 건물들은 독특한 아름다움을 자랑합니다.
- 마티즈 데 상조제 교회 (Igreja Matriz de São José de Ribamar): 상조제지마라냐웅 시의 주요 교회로, 역사적인 의미와 아름다운 건축 양식을 자랑합니다. 마라냐웅 시티를 방문한다면 꼭 한번 들러볼 만한 곳입니다.
- 해안가 산책로 (Orla Marítima): 마라냐웅 시티의 해안가를 따라 조성된 산책로는 아름다운 바다 풍경을 감상하며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기에 좋습니다. 특히, 저녁 노을이 질 때 방문하면 잊지 못할 아름다운 광경을 만날 수 있습니다.
- 현지 시장 (Mercado Local): 활기 넘치는 현지 시장은 마라냐웅 지역의 특산물과 문화를 엿볼 수 있는 좋은 장소입니다. 신선한 과일, 해산물, 공예품 등을 구경하고 현지인들과 소통하며 특별한 경험을 해보세요.
- 주변 해변 (Praias Próximas): 마라냐웅 시티 인근에는 아름다운 해변들이 많이 있습니다. 상조제지마라냐웅 지역의 해변이나 조금 더 떨어진 곳의 유명한 해변들을 방문하여 브라질의 아름다운 해안을 만끽할 수 있습니다.
- 렌소이스 마라넨시스 국립공원(Lençóis Maranhenses National Park): 마라냐웅 주의 북동쪽 해안을 따라 넓게 펼쳐져 있으며, 하얗고 넓은 모래 언덕 사이사이에 우기(주로 1월에서 6월 사이)에 형성되는 수많은 푸른 담수 석호로 유명합니다. 렌소이스 마라넨시스 국립공원은 마라냐웅 시티에서 다소 떨어져 있지만, 마라냐웅 주를 방문하는 여행객들에게 가장 인기 있는 관광 명소 중 하나이며, 흔히 "마라냐웅의 모래사막"이라고 불리는 곳이 바로 이 국립공원입니다.
마라냐웅 시티 여행 팁:
- 편안한 옷차림: 열대 기후이므로 가볍고 통풍이 잘 되는 옷을 준비하는 것이 좋습니다.
- 자외선 차단: 햇볕이 강하므로 선크림, 선글라스, 모자를 꼭 챙기세요.
- 모기 퇴치제: 특히 저녁 시간이나 습한 지역에서는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주의하고 모기 퇴치제를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 안전 주의: 낯선 지역에서는 소지품 관리에 주의하고, 밤늦은 시간에는 혼자 다니는 것을 자제하는 것이 좋습니다.
- 포르투갈어 회화: 기본적인 포르투갈어 회화를 익혀두면 현지인들과 소통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 현지 음식 맛보기: 마라냐웅 지역의 특색 있는 해산물 요리나 전통 음식을 맛보는 것도 여행의 즐거움 중 하나입니다.
마무리하며:
마라냐웅 시티는 화려함보다는 소박함 속에서 빛나는 역사적인 매력을 지닌 도시입니다. 과거 식민지 시대의 흔적을 따라 걷고, 아름다운 자연을 감상하며, 현지 문화를 체험하는 특별한 경험을 할 수 있습니다. 브라질 북동부 여행을 계획하고 있다면, 시간을 멈춘 듯한 아름다움을 간직한 마라냐웅 시티를 방문하여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들어 보세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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